장마는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 사이에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이다. 장마철 강수량은 연중 강수량 중에서 상당한 양을 차지하며 장마 때 집중되는 강우량은 하천의 범람을 가져와 빈번한 수해를 일으킨다. 최근 들어서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강수량 집중도가 더 높아지고 장마의 시작과 종료 예측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장마는 대체로 6월 말에서 7월 말에 끝나며 남부에서 북부로 갈수록 늦어진다. 그러나 그 시작일과 종료일이 매우 불규칙적이다. 일찍 시작된 경우는 6월 8일에 시작된 해(1971년)도 있지만, 늦어진 경우는 7월 5일에야 시작된 해(1982년)도 있다. 대체로 7월 이면 전국적으로 장마가 끝나지만, 어떤 해에는 북상하였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되돌이 장마’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때는 저수지와 댐, 지표상태 등이 포화상태에 있으므로 물난리를 겪기 쉽다. 또한 전국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된 상태여서 산간의 계곡 등에서는 야영객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장마철 강수량은 연강수량 중에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5월 중순부터는 ‘장마 전 건기’라고 불릴 정도로 봄 가뭄이 이어지는 시기이다. 게다기 이 시기는 모내기를 해야 하는 때여서 장마가 늦어지면 봄 가뭄이 길어지면서 논농사에 타격을 줄 수 있었다.
최근 30년간 지역별 장마기간 및 강수량 평균 (1981~2010년) 출처 - 기상청
지역 | 시작일 | 종료일 | 기간 | 강수량 |
중부지방 | 6월 24일 | 7월20일 | 27일 | 374.2 |
남부지방 | 6월22일 | 7월21일 | 30일 | 360 |
제주 | 6월19일 | 7월18일 | 30 | 405.3 |